화장실의 새로운 변화 - 이제는 즐기는 화장실이다.

사람이 살면서 죽기전까지 가야하는 곳이 있다면 바로 화장실일 것이다. 그 만큼 사람에게 있어서 배변의 욕구를 충족 시켜 줄 공간이니 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공간이다. 화장실은 또한 한나라의 문화와 교육수준을 판가름하는 척도로도 사용될 만큼 의미있는 공간이다. 이만큼 문화적, 인류학적, 경제적등 다양한 관점으로 보여지는 화장실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아주 오랜 옛날, 다른 동물과 같이 온세상이 화장실이 였던 인간의 시절이 아닌,오늘날 만물의 영장으로 불리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 비교할 수 있는 부분중 하나가 화장실의 이용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그만큼 화장실이란 우리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공간인 만큼, 공간의 쾌적성의 문제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공중화장실의 변신!

 

 과거 공중화장실을 생각하면 '가고 싶지 않다' '더럽다' 라는 생각이 태반이였다. 과거의 화장실은 생리적인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단순하고 투박한 모습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요즘은 화장실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공중화장실 이노베이션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기점으로 한국과 일본의 화장실 문화 비교 측면에서, 화장실 문화 수준을 높일 필요성을 느끼고 시민 운동이 펼져지면서 활성화 되었다.  월드컵이라는 국제적 행사를 통해 한국에 대한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화장실은 한나라의 문화 수준 경제력 등이 반영되는 대표적인 공간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서 활성화된 화장실 문화는 오늘날 문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되고 있다.

 

 

                                     2002년 월드컵을 통해서 화장실 이노베이션이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화장실은 지금 어떻게 변화되고 있을까?

 

더 머물다 가고 싶은 화장실!

 

오늘날 화장실은 빨리 일을 보고 나가고 싶은 화장실이 아닌 더 머물다 가고싶은 화장실로 변화하고 있다. 화장실에서 차한잔 해도 될 정도로 위생적으로도 그리고 인테리어 적으로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잠시동안 이지만 그 시간에 볼일도 보면서 아름다운 사진이나 그림, 그리고 시를 감삼하거나, 음악을 듣는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배려하는 화장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대로 감상할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화장실도 눈길을 끈다.

 

금강휴게소 화장실

 

 

난지천 공원 화장실

 

문화예술로 거듭나는 화장실!  - 큐비클 디자인의 접목!

 

화장실의 인테리어 또한 새로운 감각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쇼핑몰 같은 상업공간에서 화장실은 새로운 소재와 컬러, 패턴, 화장실의 조명이나 바닥재등을 사용하여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화장실은 이제 문화 예술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큐비클 디자인의 접목이 주목되고있다. 현재 큐비클시장은 700~1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기 이르렀고 가격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다향한 상업공간 등에 적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기대되는 현실이다.

 

*큐비클이란 화장실에서 칸막이를 총칭하는 말이다. 큐비클 디자인은 칸막이 디자인을 뜻 한다.

 

큐비클 디자인.

 

  사람에게 더욱 이롭게, 그리고 아름답게 변화하고 있는 화장실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물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화장실의 쾌적성은 주요 관심사이다. 그렇다면 다른나라의 화장실은 어떤 모습일까? 외국의 이색적인 화장실을 소개하겠다. 
 

 

이색적인 해외의 공중화장실 1.캐나다, "숨어있는 공중화장실"       캐나다에서는 청소, 관리등 제대로 하지 않으면 혐오 시설로 분류되기 십상인 화장실의 문제점을 한번에 해결한 최첨단 공중화장실이 눈길을 끈다. 이 화장실은 평소에는 땅속에 숨겨져 도심의 미관을 전혀 해치치 않는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해가 질 무렵 화장실은 땅속에서 지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남성용 소변기가 설치된 이 화장실을 통해서 저녁에 술에 취한 남성의 노상방뇨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 화장실 덕분에 도심 거리가 께끗해 질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화장실 설치가격은 75000달러로 (한화 7000만원) 이미 네덜란드, 영국 등에 설치되어 큰효과를 보고있다고 한다.   2.스위스"미래형 공중화장실"      내부가 들여다 보이는 '미래형 투명 공중화장실이' 스위스에 설치되었다. 투명화장실인 이유는 화장실 문을 열기 전까지 알수 없는 위생상태에 대한 두려움을 알 수 있도록 만든 화장실이라 한다. 이 화장실은 외부에서 버튼을 눌러 내부를 볼 수 있으며 사용자가 내부로 들어가면 화장실 외벽이 불투명하게 바뀌는 시스템이라 한다. 또한 일정시간동안 사용자의 내부 활동이 없을 경우 자동적으로 투명하게 바뀌어 갑작스런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되어있다.   (혹시 큰 볼일보다가 잠들면 어쩔까 싶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화장실이 있는 것 같다. 방탄으로 설계된 화장실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 만큼 그 나라의 특성과 문화에 많은 영양을 끼지고 있는 것도 화장실이다. 예를 들어서 화장실이 방탄으로 설계될 정도면 이 나라의 현재 상황을 대략 예상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각나라의 문화와 근황을 파악한 새로운 화장실의 등장은 현지인들에게 많은 인상을 남겨 줄 것이라 생각한다. 각나라의 문화와 다양한 사회현상을 조사하여 그 나라에 맞는 화장실을 개발, 수출을 유도 할 수 있다면, 새로운 상업적 결과를 안겨 줄 것이라 생각한다.

 

외국인들에 대한 사려깊은 화장실, 그리고 인식의 변화

 

 

실제로 일어났나보다.. 우리나라 사람이 보면 우습겠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감했을 것이다.

 

 

 

 

*이런 어플리케이션도 있대요

 

 

공중화장실 어플리케이션?!   지금 화장실이 너무 급하다! 그런데 화장실을 찾을 수가 없을땐?! 걱정하지 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는 스마트폰의 공중화장실위치정보시스템을 이용해서 언제 어디서든 급할때 화장실을 찾을 수 있다. 길을 가다가 갑자기 '폭풍복통'를 대면했을 때 이 어플리케이션으로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공중화장실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서울에서 2010년 5월31일 부터 현제까지 실시되고 있다. (서울에서만..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점차 확대될 것을 기대해본다.)     공중화장실 어플리케이션 화면

화장실 문화는 각 나라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지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화장실 문화가 다르듯이, 종종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화장실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벌어지는 해프닝이 많다. 외국인이 이해하기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설비가 필요할것 같다.그리고 화장실에서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바로 에티켓! 바닦에 침을 뱉거나 흡연을 한다던가 일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는 경우 내국인이든 타국인이든 불쾌할 수 있는 요소를 해결할 수 있는 설비와, 그리고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