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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trend

예술가를 경영하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고 있는 미술 작품은 어떤작가의의 어떤 작품일까.
우선 검색창에 다이아몬드 해골 또는 데미안허스트를 쳐보자.


아마 존재하는 해골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비싼 해골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그의 작품 '신의 사랑을 위해'가 투자그룹에 1억달러(약 939억원)에 팔렸다.  정말 대단한 작품가격이다.

 필자는 이 작품과 작가의 작품세계를 예찬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입이 떡 하고 벌어지는 액수의 작품 보면 다소 엉뚱할지 몰라도 데미안허스트 작가는 일년에 이런 작품을 몇개나 만들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안해볼 수 없다.

정확하지 않지만 작가의 생각이 구축될 시간,스케치,가늠할 수 없는 연습, 재료를 구하고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 마무리 짓는 시간 등 최소한 4~6개월은 걸리지 않을까 싶다.

이런 작품뿐만아니라 회화나 조각등 분야에 따라 각기 다른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도화지 만한 작품 만들더라도 경우에 따라 두달은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

이렇게 따지면 일년에 작가들은 많아봤자 10점의 작품 정도는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데미안허스트,신의사랑을위하여 )



사실 상 국내의 미술전공자들을 보는 시선은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그림 그려서 어떻게 먹고 살까하는 걱정의 소리는 여전한 것 같다.  이제는 미술이 돈벌이가 안된다는 말은 이제 옛날 말이 되었다. 물론 미술이 마치 돈벌이의 수단으로 본다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우리의 삶속에서 지적수준을 질적으로 향상시켜주는 역활로써의 미술을 받아 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 다음 이야기하기 위해 여담이 길었다.


앞서 잠깐 이야기를 했던 작가들의 노고에 비해 많은 작품을 뽑아낼 수 없는 현실로 돌아가 지금부터 이런 현실속에 작가들이 온전히 작품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소개하고자한다.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란?

쉽게 말하자면 연예·방송분야의  매니지먼트를 떠올릴 수 있는데 그 대상을 아티스트로 돌려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즉 작가들이 작업을 하고 전시 준비, 전시를 열기까지 기획, 홍보, 작가프로필, 작업보조 등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략적인 방법으로 작가의 창작 활동을 돕고 전반적· 부분적 관리까지 하는 것을 말한다.

사실 아티스트의 매니지먼트는 최근에 생겨난 일들이 아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유명한 작가들의 뒤에는 항상 보조 인력들이 있었다. 스캐치만 하는 사람, 밑색만 칠하는 사람, 작가의 옆에서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면서 함께 했던 사람들이 오늘날 큰형태로 아티스트 매니저라는 호칭으로 불리우고 있지 않나 싶다. 더 쉬운 예를 들자면 데미안허스트 뒤에도 그의 작품을 위해 일하는 스텝들이 수십명이며 사실상 작가는 이미지를 창출해내고 연구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안타까운 점은 국내에서는 아직 국외에 비해 크게 활성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런 점 앞으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라는 직업군을 형성하고 커가는데 가치와 기대를 함께 한다고 볼 수 있다.


tip!
한국사립미술관협회에서는 작가스스로 자신의 작품 전시를 매니지먼트 할수 있도록 '내전시는 내가 만든다'라는 타이틀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소득수준 2만불이 넘은 문화선진국의 대열에 점차 가까워졌다. 이때 반드시 동반되는 현상은 바로 미술을 문화장르 중에 현물가치가 가장 높은 장르로 이해한다는 점이다. 유일하게 일반적인 감상 욕구와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이나 삶의 질적 수준이 소위 '밥만 먹고 살수 없는 단계'에 접어들고있는 것은 분명하다. 미술이 일상 행활에서 향유의 대상으로 점차 그 역활이 커지고 있다. 문화도 엄연히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화 양상을 띠고 있다. 때문에 미술시장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더욱 커지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 / 2009 한국 미술시장 전망과 대비책 Column


위 글을 보면 한국 미술 경영연구소 김윤섭 소장이 제시하는 한국의 미술시장의 전망에 관한 글로 국가간의 경쟁력까지 좌우 할 수 있는 큰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가를 문화예술분야의 생산자라고 보고 미술관, 갤러리, 박물관, 컬렉터(수요자), 감상자, 비평가등 작가 주변에 형성되고 있는 것이 현재 미술시장의 모습이다. 이미 미술작품의 대량생산의 문을 열었다면 오늘날 데미안허스트와 같은 작가들은 스텝들과 함께 미술의 산업화를 이루고 있는 샘이다. 이러한 미술의 산업화속에 아티스트 매니저들의 역활은 더 중요시 될 것이다. 또 몇년안에 매니지먼트 회사도 즐비하게 되어 스타 작가를 양상해 내는 분위기로 가있을지 모를 일이다. 

 


 한류 열풍만 예로 들어봐도 우리나라 방송 연예분야의 엔터테이먼트 스킬과 내공은 주변 국가에 빠른 흡수력을 지니고 있고 유동성과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이 문화예술분야에서도 큰 잠재력을 머금고 있다고 본다. 

다만,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에 따라 소속 작가들만이 유명세를 누리는 경우도 간과할 수 없다. 이런 점은 현재 매니지먼트 회사가 걸어왔던 선행적인 모습들을 잘 걸러 앞으로의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에 적용해야 할 점이다.



문화·예술를 즐기는 사람들은 이제 그 대상도 진정한 프로이기를 원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을 공유하고 향유하는 고객들을 관리하고 작가에게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 기획을 하는 일들이 얼마안가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