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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trend

새로운 의류 트렌드 - " SPA 브랜드 "

 


전세계에 새로운 의류 트렌드가 몰아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입은 원피스 값은 얼마일까 ? 안젤리나 졸리가 슈퍼스타임을 고려해 몇천원만짜리 드레스를 입고 있을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다. 그러나 안젤리나 졸리가 입은 원피스 가격은  26달러 / 약 3만원 정도였다.  그러나 이 고작 3만원짜리 드레스는  고가의 드레스와 견주어 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우리나라 속담에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런 속담을 비웃듯  다른 시대가 왔다.  오랫동안 제품은 값이 높고 낮음과 비례했었다. 기업차원의 오랜 숙제는  값이 싸면서 질좋은 제품을 만는것이였다. 그러나  중간의 유통과정을 없애고  한 업체가 제조, 유통, 판매의 전단계를 실행함으로써  이를 실현시키고 있다. 한동안 우리나라에 몰아쳤던 명품 열풍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지금 전국은  값싸고 질좋은 SPA 브랜드가 의류 트렌드로 급속히 자리잡고 있다.

새로운 의류 트렌드  -SPA 브랜드





SPA(Specialty retailers Store of Private lavel Apparel) 브랜드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제조소매업)의 약자로 한업체가 제품을 기획하고 생산과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일체화해 운영하는 매장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제품기획과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단계를 시스템화 함으로써, 이를 통해 물류와 고객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관리하여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제품공급 시간과 생산원가 절감시키는 방식이다. 그래서 그만큼 재고부담이 적고, 옷값 역시 대체적으로 싼 편이다. 1986년 미국의 GAP이 처음으로 도입한 SPA는 기획 생산 유통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들어 직접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SPA브랜드로는 ZARA(스폐인), 망고(스페인), 스파오(대한민국), 유니클로(일본), GAP(미국), H&M(스웨덴) 이 있다.

이런 SPA브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초대형 매장을 갖추고 가장 유행하는 의류, 액세서리를 저렴하게 판다는 점이다.

SPA의 특징

1. 고객 반응을 토대로 상품을 기획 생산해 직영 형태로 유통 및 판매

 -  팔릴만한 제품을 만들어 직접 판매하는 소매 제조형 유통시스템이다. 

2. 패스트패션(빠른 반응을 보이는 유행상품), 1주에 1~2회씩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고하여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것

3. 전개스타일이 다양,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상품을 추구 

   -  해외아웃소싱이 많은 편이다. 또한 조직의 단순화와 철저한 분업화가 필수적이다.

4. 자금회전이 빠르고 기획과 생산력을 동시에 높이며,  소비자 심리를 파악하기 쉽다는 점과 재고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최대 장점이 있다.

5. 하나의 브랜드에  대형 매장을 구비
   - 세련되고 넒은 매장으로   소비자에게 쇼핑공간을 하나의 놀이터로 제공 

이런 SPA 의류 브랜드 시장은  수조원의 시장규모로 예측되고 있다.  유니클로의 경우 첫해 300억에서 1년사이 60%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일본의 UNICLO(유니클로)  예를 들어보자


2009년 이미 1000억을 돌파하였으며 점포수도 처음 8개에서 58개 단일 의류브랜드로서 엄청난 수익과 성장세라고 할 수 있다. 유니클로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만  2012년까지 108개 매장을 만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SPA 브랜드는 점차 하나의 사업트렌드로  그 흐름을 옮겨가고 있다.


WHY ?  무엇때문인가?



1. 중간단계를 없앤 SPA 브랜드만의 빠른 스피드와 저비용 고 퀄리티

아마도  SPA 브랜드는  유통과정의 물류비용, 광고비를 절약하는 대신에 더 트렌디하고 질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 돌려주는데에 가장 큰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의류업체의 과정은 유행을 예측해 기획, 디자인하는데 약 6개월 가량 소요 되었다. 그러나 이 SPA 브랜드는 제품의 기획에서부터 생산, 유통, 판매까지 한번에 직접 관리하여 소비자에게 의류를 전달하기까지 약 2주가 걸린다. 정말 빠른 속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유행에 빨리 대처할 수 있고,  중간단계의 비용을 줄여 질좋고 트렌디한 의류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2. 소비자의 소비행태의 변화  - "똑똑한 소비자, 가치소비의 증대 "

기존  소비자는 옷 한벌을 사도 좋은것을 사서 오래입는 세대였다. 그러나 이런 의류소비 형태가 바뀌고 있다. 즉, 예전의 소비자가 옷을 소장가치에 의미를 두었다면 이제는 옷을 소비하는데 만족하는 세대로 변화하고 있다. 지금의 소비자는 유행에 민감해 지고, 자신의 개성을 살리고 아름답게 표현하려는 미의식이 높아졌으며, 가격과 품질을 비교하여 옷을 구입하는 형태, 즉 합리적인 소비자 ,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가고 있다. 즉 세계적인 경제위기이후 제품의 질이 값에 합당한지 따져보는 가치소비의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유명연예인이 입은 옷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퍼져 그들이 입은 옷은 몇일후면 비슷한 제품을 매장에서 만나게 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들은 새로운 감각을 놓치지않으려고 노력하고 그리고 이러한 문화가 우리 20~30대의 새로운 놀이이자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SPA 브랜드는 이런 세대의 소비행태에 맞게 빠르고 값싸고 질좋은 옷과 트렌디하고 세련된 쇼핑공간 즉, 그들만의 놀이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SPA  브랜드에 대한 질문 ~!! 

1. 일시적인 유행인가?  지속가능한 트렌드인가 ?

패션업계의 특성상 그들만의 트렌드는 유행에 굉장히 민감하고 트렌드의 변화주기도 빠르다. 기존의 사회의 변화가 5년 단위라고 한다면 이들 패션업계의 트렌드는 거의 3달 단위 정도이다. 영화 아바타가 대한민국의 영화 흥행기록을 갈아치우고 승승장구할때 아바타의 열풍은 계속 될 것만 같이 보였다. 그러나 지금 사람들은 아바타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때문에 유행할 것 같았던 아바타의 색깔( "블루")도 그 순간 뿐이였다.
 그러나 SPA 브랜드는  다를 것 같다.  이들의 중간과정을 없애고 하나의 업체가 모든것을 관리하는 방식의 사업 방식은 다른 산업으로 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컴퓨터 제조업체인  DELL 이 기존의 컴퓨터 제조와 판매의 방식을 파괴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혁신기업으로 발돋움 하였듯이  SPA 브랜드는 끊임없이 고객의 욕구에 부응한 제품을 질좋고 값싼제품을 빠르게 제공 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SPA 브랜드는 명품브랜드를 비웃듯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이런 SPA 트렌드는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것은 시장의 패턴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경제력에 맞게 구입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바꾸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고객의 변화를 알아챈 업체의 발빠른 대응이 더해져 더 싸고 멋있는 패션전쟁에 불이 붙을 것이다.  전세계의 패션업계는 아마도 얼마동안은 이런 SPA 브랜드가 좌지우지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2. SPA 브랜드 문제점은 없는가 ?
  2-1. 엄청난 의류 쓰레기

그러나 이런 SPA 의류는 일명 패스트 패션으로 유행에 민감하여 한 두번 입고 버리는 풍조를 확산 시켜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패스트패션 옷들은 유행에 민감하다보니 옷의 품질에 상관없이 한 시즌이 지나면 폐기처분 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이 때문에 자원낭비와 더불어 패션 쓰레기 양산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싼 맛에 가볍게 한철 입고 버리는 패스트패션의 소비 행태는 10~20대 사이에서 지나친 옷 사재기 열풍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참고: 한겨례신문

2-2. 외국 브랜드에 잠식당한 국내 SPA브랜드


출처: ehub.segye.com/Articles/view.htm...30000000

지금 우리나라의 SPA 의류 시장은 외국 브랜드에게 잠식 당하고 있다. 이랜드의 SPAO 가 뒤늦게 진출했으나 서울의 명동거리는 이미 유니클로, 자라, 등의 외국 브랜드에 점유율을  내어주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의 기업들은 자국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의 백화점과 같은 유통업체의 굴레에 빠져 소비자의 기호를 맞추지 못하고  도태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현재 유행의 1번지라는 국내 명동거리에는 외국산 SPA 브랜드들의 매장이 각축장이 되어버렸다. 뒤늦게 진출한 우리 의류기업들은 한국인 체형에 맞는 옷을 제공하고 유수 디자이너들과 계약해 뒤따라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이 힘든 실정이다. 이런 SPA 의류 트렌드 속에서  우리 기업의 차별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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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브랜드는 합리적이고 가치 지향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우리의 일상으로 확대 되고 있다.  그들은 젊은 세대들에게 쇼핑이라는 새로운 놀이와 문화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해 가고 있다.   그리고 이런 제조 소매업의 형태 (SPA)는  다른 산업으로 확장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SPA 브랜드의 성장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패션 트렌드에 부정적 측면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10년후에 우리가 옷쓰레기 더미에 살지 않기 위해서는 말이다. 합리적인 소비와 함께 떠오르고 있는  착한소비의 측면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