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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trend

싸게준데이~ 브랜드데이가 떴다!

알뜰녀 A양의 다이어리에는 화장품, 의류업계 등이 정해놓은 브랜드데이가 빼곡히 적혀있다. 이 날 구매 하면 할인은 물론 푸짐한 적립금까지 받을 수 있으므로 다이어리에 표시해 놓고 저렴한 쇼핑을 하기 위함이다. A양처럼 브랜드데이만 잘 알고 있어도 더 싸게! 더 푸짐하게! 쇼핑을 즐길수 있다.

<알뜰녀 A양의 다이어리>

브랜드 데이(Brand Day)


업체마다 자신들의 콘셉트에 맞는 날짜를 지정하여 특별할인, 이벤트 등의 혜택을 주면서 고객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려는 전략으로 한 달에 단  하루 또는 일년의 단 하루 등으로 고객에게 후한 인심을 주는 날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38&newsid=20100303112223653&p=akn

브랜드데이, 날짜를 기억하면 특별하게 깎아준다

미샤는 2007년부터 매달 10일을 브랜드데이인 미샤데이로 지정하여 고객의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미샤데이는 새로운 제품을 고객에게 할인가에 제공하여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위해 시작되었다. 미샤데이에는 전 품목의 20%를 할인해주며 적립금 또한 동일하게 적립해줘 매달 10일이 되면 오프라인 매장에는 고객이 바글바글하다. 미샤의 온라인몰 뷰티넷(www.beautynet.co.kr)은 당일 12시가 되는 순간 접속이 지연될 정도로 전국 알뜰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또 비오템은 매달 5일을 비오템데이로 지정하여 할인이 아닌 사은품을 제공한다. 이달 5일에는 커플핸드폰줄과 마우스패드를 사은품으로 제공 했는데 비오템데이의 사은품은 매달 다른 것으로 바뀐다. 천연 핸드메이드 브랜드인 러쉬는 매달 월과 일이 겹치는 날에 할인해주는 러쉬데이가 있고(땡스기빙데이) 소망화장품 뷰티크레딧은 매월 첫 째주 목요일에 40%의 할인 서비스를 해준다. 이외에도 매주 토요일에 게릴라식으로 30%의 세일을 진행하는 잇츠스킨데이,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0%할인하는 이브로쉐데이가 있다.

브랜드데이는 화장품업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데
외식업계도 매달 하루 맛있는 음식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미스터피자는 매달 7일 주 고객 타깃인 여성에게 프리미엄 피자를 20%할인된 가격으로 주는 우먼스데이를 진행하며 또 매달 1일~7일까지 2000명의 여성 고객에게 무료공연을 1000명의 여성고객에게 무료 도서를 제공하는 우먼스위크를 진행하여 여성고객의 사랑을 받았다. 또 던킨도너츠는 도너츠 두개를 합친 듯한 모양의 8일을 매달 던킨데이로 지정하여 할인은 아니지만 신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판촉이벤트를 진행한다.

패션업계에서도 특정한 날짜를 이용한다. 잭앤질은 매달 30일을 잭앤질데이로 지정하여 스타협찬의상을 50~70%할인된 가격으로 게릴라 세일을 진행하고 있고 리바이스는(리바이스501브랜드) 5월1일을 501데이로 이름 짓고 해마다 다양한 판촉행사 및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의 온라인 몰 롯데닷컴에서는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브랜드데이를 진행하였는데 하루에 한 제품씩 기획세트를 만들어 푸짐한 사은품과 함께 증정하여 좋아하는 브랜드의 기획세트를 푸짐한 사은품과 함께 만나 볼 수 있게 하였다.
이외에도 특정한 일을 정해놓지는 않지만 불 특정일에 회원가입자를 대상으로 브랜드데이 이벤트를 진행하여 특별 할인 행사를 제공하는 브랜드는  토니모리, 스킨푸드가 있으며 요즘에는 개인쇼핑몰에서도 브랜드데이 특별 할인을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브랜드데이는 고객에게 특별할인이라는 선물을 주는 대신 일 년 중 하루, 한 달 중 하루, 일주일 중 하루 우리 회사를 기억해달라는 기업들의 애교이다.

그렇다면 브랜드데이는 기업에게 어떤 효과를 줄까?
사은품, 할인, 더블적립의 달콤함에 빠진 고객들은 기업의 별다른 홍보없이도 기업에 대한 충성도를 갖는다. 브랜드데이의 선두주자 미샤는 브랜드데이로 승부를 건 결과 브랜드 런칭 이후 총 2억 개에 달하는 상품을 판매하였는데 이는 곧 하루 평균 6만개의 제품을 판매한 것이다. 


또 코스메틱 커뮤니티 회원들은 브랜드데이에 구매한 것을 '지름샷'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주어 큰 홍보 없이도 그들 스스로 광고매체가 되어주며 브랜드데이에는 미리 찜해 둔 것을 구매하기도 하지만 할인된 가격이므로 그다지 필요하지 않는 물건까지도 구입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브랜드데이를 잘 알지 못해서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볼때면 너무나 아쉽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위의 사진은 '티워'에 게시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데이 제도' 기사에 선정된 BEST 댓글이다. 이만큼 브랜드데이는 관심이 있는 브랜드나 단골 브랜드가 아닌 이상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잠재적 고객인 이들을 위해 기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줄 수 있다면 브랜드데이 제도가 하나의 마케팅 트렌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또 이렇게 브랜드데이를 통한 판촉은 바이럴마케팅과 결합되었을 때 더 큰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뷰티업계와 같은 유통업체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업체들은 어떻게 브랜드데이를 이용해야할까?
지난 달 까지 이니스프리는 매달 둘째 주 수요일에 #1130으로 문자를 보내면 선착순 12,000명의 고객에게 30%할인 문자를 보내주는 이니스프리데이를 진행하였다. 이처럼 커뮤니티를 이용한 바이럴마케팅이 조금은 어려운 업체의 경우에 예를 들어 테이크아웃커피숍의 경우 친구에게 브랜드데이 광고 문자를 전송하면 할인문자를 보내주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커피를 좋아하는 필자는 케냐데이, 스벅데이, 탐탐데이 등이 생기면 조금 번거로울지라도 이를 적극 이용할 용이가 있다. 또 시즌에만 반짝 인기를 끄는 것의 경우 반대시즌에 브랜드데이를 진행한다면 고객은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고 기업입장에서는 일이 없는 시즌으로 업무를 나누어 할 수 있으므로 좋지 않을까? 예를 들어 UGG세탁 업체의 경우 여름에 세탁을 맡길 경우 일정 %를 할인해주면 어떨까?

브랜드데이의 주 고객층은 여성이지만 여성이 주도하면 남성은 저절로 따라간다. 또 브랜드데이는 바이럴마케팅 및 구전마케팅과 더해져 진행되므로 홍보효과는 배가 되므로 브랜드데이는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하나의 마케팅 트렌드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본다. 고객에겐 더 많은 혜택을 기업에겐 더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는 브랜드데이가 한걸음 더 나아가 수퍼브랜드데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 혹시 찜해놓은 제품이 있다면 브랜드데이를 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