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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trend

국내거주 외국인 증가에 따른 시사와 시장 기회


이제는 너무나도 흔한 외국인들

몇년 전 캠퍼스를 걷거나 번화가를 가보면 수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동네 앞 편의점을 가도 작은 식당을 찾아도 쉽게 외국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동양인과 선명하게 구분되는 그들의 외모 덕분에 눈에 잘 들어오기도 하지만 확실히 글로벌화가 되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외국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 국민들도 즐길거리가 보다 다양해졌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맛있는 각국의 대표 음식들을 쉽게 만날수도 있으며, 문화에서 패션까지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 만큼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정도로 외국인들이 늘어났고, 이들 서로는 각 나라 고유의 문화들을 받아 들이고 즐길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외국인 거주자 130만 명의 시대 ( 참고서적 : SERI 전망 2010 )

2009년 5월, 불법체류자를 포함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총 110만여명으로 정부 집계이후 최초로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2008년 대비 24%가 증가한 것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약 2%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매년 20~30%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외구인 거주자의 규모가 2010년에는 1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130만 명이면 광주광역시나 대전광역시 인구와 비슷한 수준이겠네요.

일반적 현상

1. 전체 외국인의 52%에 달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2. 결혼이민자도 전체 외국인의 11% 수준

특이한 현상

1. 외국인 유학생이 2008년 대비 37%에 가까운 기록적 증가세를 보임

2. 글로벌 기업 직원, 상사 주재원 등 기타 외국인들은 40%가 증가하면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임

과거 단순 노동을 위한 근로자나 결혼 이민자가 거의 대부분의 유입 외국인이였지만, 현재는 다릅니다. 공부를 하기 위한 유학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의 직원이나, 상사 주재원 등 탄탄한 경제적 기반을 가진 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제력을 기반으로 많은 소비를 하기에 기업에서 군침을 흘릴만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제도권 교육으로 들어오는 자녀들

2010년부터 제도권 교육으로 결혼이민자의 자녀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유입되기 시작한 한국 남성과의 결혼이민자 수는 조금씩 증가하다가 2003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2003년 전년 대비 75%가 증가하였고 이듬해인 2004년도 마찬가지로 34%가 증가하였습니다. 2006년 이 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절대적인 수가 상당합니다.

2003년부터 혼인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유치원이나 기타 보육시설, 초등학교까지 진학하는 시점이 되는 해가 2010년 입니다. 이들의 진출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갈등과 문제는 정책적으로 바로잡아야 할테고, 새로운 시장이 형성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제도권 교육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자녀들 - 차례를 지내는 모습>

2. 경제적능력의 양극화

특이한 현상에서 글로벌 기업의 직원이나 상사들이 많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학력 좋고, 연봉 좋은 화이트 칼라 계층이며 남부럽지 않은 사회,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만, 외국인 중 전체 52%에 달하는 그들은 노동 근로자인 블루 칼라에 불구 합니다. 요즘처럼 경제도 불안할 때면 밀린 월급조차 받지 못하면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명하게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경제력은 양극화 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시위 현장>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사회적 활동

기업들은 최근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결혼이민자를 위한 행사를 개최하거나 가족초청, 교육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시에 거주하는 많은 외국인 근로자 가정에서 경제적 여건과 신분 노출 등을 이유로 취학연령의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어려워 하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공익사업이 분명해 보입니다. 실제로 학교에 재학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수가 정부가 추계하는 취학연령 규모에 많이 못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제도권 교육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자녀들에게 한 공기업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에 다문화 언어교실을 설치하기로 하였다고 하니, 그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 대기업들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활동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을 위한 사회 공익적 활동 - 교육>

기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의 변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유학생들은 현재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물론 공부를 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이 틀림없기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아르바이트가 꼭 경제력이 목적이 아닌 언어나 사회성을 성숙시킴에도 큰 효과가 있어서 많이들 선호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학교 주위에는 음식점에서 서빙을 담당하는 것이 그들의 주요 아르바이트이지만 앞으로는 점점 외국인 가정들이 늘어나고 자녀들 또한 제도권 교육으로 들어오는 시점이기에 유학생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제도권 교육으로의 잠입 중 어려운 부분중 하나가 한국어와 한국문화라고 생각하기에 그런 부분에서 교육이 될 것입니다. 특히나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교육에서 많은 어려움을 받는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들에게 학원 형식이 되든, 과외 형식이 되든 서로 득이 될 수 있고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기관이 생기면 타국에서 고생하는 근로자 가정과 유학생의 경제적, 정신적으로 많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직 그들만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

인터넷TV 보급의 가속화를 통해 원하는 채널을 골라볼 수 있는 재미가 생겼지만 정작 외국인들을 위한 채널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세계적으로 인터넷TV가 보급됨에 따라 언젠가는 각국의 모든 TV채널들을 골라볼 수 있는 시대가 오겠습니다만 현재 다수의 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전문적인 채널이 없는것이 사실입니다. 낯선 타국에서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그들에게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채널들이 존재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처럼 보다 전문적이고 섬세한 그들만을 위한 제품들이 하나 둘씩 생겨날 것입니다. 그 정도의 시장은 이미 충분하니까 말이죠.

또한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영어는 기본 언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가벼운 영어 대화 정도는 기본이 될 정도라 외국인들은 대한민국에서의 삶에 크게 한국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조차 영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현실은 이런데 정작 기본적인 영어권 나라들에게 맞는 인터넷 쇼핑몰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구매하고 싶은 물건이 있어도 어렵고 답답한 한글을 보고 포기해버리기 쉽상입니다. 그들에게 맞는 나아가서 모든 나라의 언어가 지원되는 전문적인 쇼핑몰은 꾸준히 유입되는 외국인만큼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나라 관광지를 통한 스토리가 있는 투어도 유망해 보입니다.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문화 관광코스 투어입니다. 일상에 지친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삶의 여유로움을 제공해 줄 수 있으며 대한민국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평범한 투어가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 스토리가 어우러져야 그 효과가 커 보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아니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외국인들, 또한 그들과 관련되어 있는 시장은 점차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메카트렌드 속에 수많은 마이크로트렌드가 숨어있을 것입니다. 각기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갖고 있는 그들과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부드럽고 때로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갖어야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