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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trend

공중파 부럽지 않은 케이블 방송의 승승장구

기적을 노래하라! 슈퍼스타 K

케이블 사상 최고시청률 18%

사람들은 왜 같은 시간 공중파 방송보다 슈퍼스타K에 열광했을까?


                                                          [출처: 슈퍼스타K 2 공식홈페이지]

그동안 숱한 화제를 몰고 왔던 케이블 TV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2'가 지난주 막을 내렸다. 슈퍼스타K는 케이블 채널Mnet에서 방영하는 전국민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단 한 명의 슈퍼스타K를 찾으려는 프로그램의 포멧은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로 이어지며 출연진들이 연일 인기검색어에 오르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슈퍼스타K 2의 성공은 케이블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연달아 기록하며 케이블 프로를 비롯한 방송가에 커다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공중파 부럽지 않아! 승승장구하는 케이블 방송

 

케이블 방송이 주로 공중파 프로그램의 재방송을 해주는 역할에 불과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자체제작과 지상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콘텐츠들을 생산해내며 인기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올해 케이블 방송 가입가구수는 약 1400만명으로 점점 더 그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체제작한 프로그램들의 인기는 동시간대 공중파 방송을 위협하기도 한다.(슈퍼스타K 2 최종회와 같은 시간 방송된 공중파TV의 시청률은 KBS '뉴스라인' 6.8%, KBS 2TV의 '청춘불패' 6.0%, SBS의 '자기야' 7.7%, MBC의 'MBC 스페셜' 6.2%ㆍ'김혜수의 W' 4.0%를 각각 기록해 '슈퍼스타K 2'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MBC가 케이블에서 해내는 슈퍼스타 K를 우리는 왜 못하느냐며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까지 말이 나올정도니 말이다.


케이블 방송의 매력  "공중파의 한계를 벗어나라"




1.차별화된 콘텐츠

 
일단 잘나가는 케이블 방송의 콘텐츠는 재밌다는 것이다. 위의 다이어트 킹은 실제로 비만인 사람들의 다이어트 수기가 생생하게 전달되어 건강해지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또한 화성인바이러스와 같이 특이한 취향을 가지거나 보통 사람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공중파에서는 주지 못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엄마를 바꿔라라는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경향의 집안에서 서로 엄마를 바꿔 일주일동안 살아보는 포멧으로 주부들의 많은 인기를 사고 있다. 케이블 방송에는 무궁무진한 아이디어의 결과로 재밌고 참신한 프로를 많이 접할 수 있다.

 

2.유명인이 아닌 일반인들의 출연


일반인들이 나오면 유명연예인과 같은 환상은 없지만 친밀감은 있다. 연예인들은 누구보다도 사생활 관리가 철저하고 이미지 관리가 생명이다. 그들에게는 없는 일반인 주인공들의 강점이 바로 친근하고 솔직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도 나오고 저기에도 나오는 연예인들의 릴레이 출연은 이제 식상하다. 우리 또래의 친구같은,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하는 말, 행동은 더욱 공감대를 형성하고 진실성이 보여진다



 케이블의 과제 " 더 신뢰감 있는 방송이 될 것"

 

케이블 방송은 공중파와는 다른 자신만의 차별적인 무기로 대중들에게 어필하며 그들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승승장구하는 케이블방송계에 과연 걸림돌은 없을까?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하지만 공중파보다는 상대적으로 대중들에게 신뢰도는 약하다는 점이다. 몇가지 예를 들어 살펴보자.

 

                                                       [출처: 슈퍼스타K 2 화면 캡쳐]


인기리에 방영한 슈퍼스타K 시즌2에는 위의 두사진을 비롯하여 어마어마한 PPL이 펼쳐진다.출연진들은 광고후원사에서 제공하는 음식으로 끼니를 떼우고 후원사의 가게에서 생일선물을 사기도 하며 매번 심사위원들옆에는 후원사 음료가 올려져 있다. 미션 우승자에게는 후원사의 선물이 이어지고 후원사의 의류를 입고 돌아다니기도 한다. PPL은 물론 케이블 방송의 훌륭한 수익 효자 노릇을 톡톡히한다. 하지만 공중파보다 훨씬 친근감을 가지고 보는 케이블 방송에서 작위적인 상품 노출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케이블 방송 텐트인터시티의 4억 명품녀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방송은 국세청까지 관여하는 일까지 번져 결국 거짓방송으로 밝혀졌다. 출연자가 거짓말을 했든 제작진의 거짓대본이 문제였든간에 위의 사건은 케이블 방송의 신뢰감 저하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출처: 비키니하우스]                                            [출처: 연애불변의 법칙 화면 캡쳐]


화제를 유발하기 위해 자극적인 소재와 영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위의 사진처럼
두여자가 비키니
차림으로 진행하는가 하면 커플을 방해하는 작업녀의 애정공세가 여과
없이 드러나기도 한다.


 


                                            케이블 방송의 승승장구는 계속되고 있다.
               슈퍼스타K 시즌2의 대성공을 기반으로 앞으로 더 경쟁력있는 케이블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많긴 하지만 여전히
                                                 케이블 방송에는 약점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나친PPL의 노출, 거짓방송사태에 대한 위화감,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화면 등이다. 앞으로 공중파에 대적할 케이블 방송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청자들과 방송계에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
사람들의 관심은 사면서도 믿음은 사지 못하는 방송이 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공중파에서는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면서도 믿음직한 방송문화를 이끌어야 한다.

 
지금은 아니지만 스마트TV의 상용화가 가까운 미래에 도래할 것이다.
지금보다도 더 다양한 콘텐츠를 소유하여 보고싶을 때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시청자들이 많아질 것이다.이를 통해 케이블은 광고전송료
외에도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겠다.

 

케이블은 더 이상 공중파의 차선책, 아류가
아닌 다양한 틈새시장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포지셔닝으로 자리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