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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in london

런던의 트렌드를 다루는 'Trend Insight in London'

새로운 칼럼을 시작하며..

세계의 3대 도시를 뽑아 보자면 어떤 도시들이 있을까요? 서울은 그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최근에 중국이 부상으로 인해 북경이나 상해는 어떨까요? 도쿄는 어떨까요? 도쿄는 누군가 뽑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도쿄도 세계의 도시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시아권에 약간의 지역 핸디캡을 준다면 말입니다.


수 많은 브랜드들이 즐비한 쇼핑거리 'Oxfored Circus'


세계의 3대 도시를 뽑을 때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인구, 크기, 발전, 문화, 경제 등 많은 기준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 부분으로만 기준을 세워 평가할 수 없는 것이 세계의 3대 도시입니다. 인구나 크기로만 한다면 일본의 도쿄, 인도의 델리와 뭄바이, 필리핀의 마닐라, 브라질의 상파울로 등 많은 도시들이 세계의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라는 말이 들었갔 듯이 포괄적인 의미에서 도시를 뽑아야 합니다. 역사와 문화, 선진화, 글로벌, globalization 등의 의미로 보자면 어떨까요?  이 도시들이 지금 세계의 도시라고 하기엔 아직 이르지 않을까요? 자본의 이동이 중국으로 이동함에 따라 점차 중국의 도시들이 세계의 중심으로 언젠가는 될지도 모르겠지만 모름지기 문화라든가 예술이든가 하는 부분에서는 많이 멀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어떤 도시들이 세계의 3대 도시가 될 수 있을까요? 미국의 뉴욕, 프랑스의 파리, 그리고 영국의 런던이 아닐까 합니다. 이 중에서 런던은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초강대국 미국의 뉴욕이 있지만, 영어권이고 유럽에 있어 다양한 국가를 가진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다양함이 모여든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양한 국가를 가진 다양한 인종들은 런던으로 흘러 들어와서도 서로 고유의 문화를 런던 안에서 지켜갑니다. 고유의 문화를 지키면서 그에 대한 상품과 서비스들이 런던 안에서 만들어 냅니다. 또, 아이러니 하게도 지켜지는 고유의 문화들은 다른 문화들과 만나서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냅니다. 새로운 문화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즉 트렌드를 만들어냅니다.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인데, 섬나라들의 독특한 특징입니다.


세계 각국의 음식과 패션, 세컨핸드 마켓으로 유명한 'Camden Town'

런던은 그런 점에서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개성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고유의 문화들이 살아 있으면서도, 그런 문화들이 조화롭게 섞이면서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 트렌드가 창조되기 때문입니다. 길거리만 봐도 쉽게 그러한 점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인종들이 파는 상품과 서비스들 그리고 패션 등이 그러합니다.



























트렌드 인사이트의 집필진 중 한명인 저는 현재 런던에 와 있습니다. 런던의 트렌드를 알고 싶고 배우고 싶어 이 곳으로 왔습니다. 아직은 서투른 런더너이지만, 런던 깊숙이 들어가 트렌드 인사이트를 발휘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새롭게 'Trend Insight in London' 이라는 카타고리를 신설 했습니다. 이 카타고리에서 런던의 신선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경제, 문화, 사회 등 여러 면에서 고찰하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런던 현지에서 직접 보는 눈으로 독자님들에게 앞서가는 런던의 트렌드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Trend Insight in London' 코너는 formal 하기 보다는 에세이의 형식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런던의 여행기, 체험기처럼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깊이가 있고 담을 건 다 담겨져 있으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읽힐 수 있는 코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