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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Shangri-La Syndrome) 신드롬 - 나 젊게 살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24. 14:01

영원한 젊음을 원하던 '피터팬 신드롬'이 젊게 늙고 싶은 '샹그릴라 신드롬'으로 다시 태어났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5&aid=0000300225

안티에이징

동안열풍
몸짱 아줌마
웰빙
이 모든 것의 뒤에는 샹그릴라 신드롬(Shangri-La Syndrome)이 있었다.

샹그릴라 신드롬(Shangri-La Syndrome)

샹그릴라는 1930년 미국 제임스 헬턴의 소설인 '잃어버린 지평선'에 등장하는 평생 늙지 않고 영원한 젊음을 누릴 수 있는 가상의 지상 낙원을 뜻한다. 시간적 여유와 경제적인 풍요를 가진 시니어 계층을 중심으로 단조롭고 무색무취한 삶의 틀을 깨고 젊게 살아가고자 하는 노력을 통틀어 부르는 말.

"오늘 나이 들어 보인다"
 여자친구에게 이렇게 한번 말해봐라, 만약 헤어지고 싶다면.
"엄마, 주름이 자글자글하네"
어머니께 이렇게 말해봐라, 용돈이 넉넉하다면.
"동안이시네요"
말 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다고, 흔히 말하는 립서비스는 당신을 조금은 편하게 해줄 수도 있다.
늙지 않고 싶어하는 마음은 인간의 본능이다. 불로장생이란 없지만 젋게 늙고 싶은 샹그릴라 신드롬이 중년과 노년세대를 강타했다. 아니, 이제는 세대를 불문한 핫이슈이다.
아줌마들 사이에서 설화수(고가의 한방 화장품)는 안티에이징의 진리이며 최근 마몽드에서는 '어린주름을 잡아라.'라며 젊은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람들은 흔히 어린 시절엔 더 나이들어 보이고 싶어 한다.
필자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20대 초반부터 주름이 생긴다고 안티에이징 제품을 권하는 매장 언니의 말을 단호히 거절할 수 없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위의 세 여인의 공통점은?
모두가 알겠지만 우리나라 대표 동안 연예인으로 왼쪽부터 산다라박(27), 최강희(34), 김혜수(41)이다. 이들은 동년배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외모를 갖고 있으며 우리는 모두 이들을 부러워 한다.



이 둘은 몇 살일까?
왼쪽은 지붕뚫고 하이킥의 준혁학생 '윤시윤'이고 오른쪽은 닥터 이지훈 '최다니엘'이다. 나이차이가 꽤 되어 보이고 극중에서도 삼촌과 조카 사이로 나왔자만 이지훈과 윤시윤은 86년생 25살 동갑내기 친구이다.
하지만 이 둘이 어떻게 동갑으로 보이는가?


이제 노화는 관리해야 할 질병으로 여겨진다.
주름이 세월의 흔적이거나 연륜으로 불리는 시절은 갔다. 이젠 젊어 보이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중년층에서도 외모에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으며, 외모를 가꾸는 것은 일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필자가 외국어 학원을 다닐 당시 그곳 강사가 젊지 않으면 학생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젠 나이 많은 강사는 거의 없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일만 잘하는 사람보다는 일도 잘하고 예쁘고 멋있는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것은 인지상정( )이다.
온라인 취업 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이 1282명을 대상으로 샹그릴라 신드롬에 대한 생각을 설문조사 한 결과 91.9%가 긍정적이었으며 자신의 나이보다 젊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샹그릴라족은 조사 대상자의 65.6%으로 나타났고 그들이 한달에 젊음에 투자하는 비용은 '10만원이상 20만원 미만(32.8%)'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아저씨도 젊어 보이고 싶다!

여성의 외모 가꾸기는 이미 널리 퍼져있고 모르는 이도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필자는 오히려 무한한 블루오션 아저씨를 주목하고 싶다.

20대만 청바지 입나? 답답한 수트에서 청바지 바람
최근 넥타이에 반듯한 수트 대신 청바지에 옥스퍼드 셔츠를 입고 출근하는 4050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 이미 자리잡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밝고 활기찬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청바지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청바지를 찾는 4050세대들이 5%정도 증가했으며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폭넓은 사고와 행동을 지행하는 이들은 청바지를 통해 자신의 젊음을 과시하려는 욕구가 있어 이는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이들은 일반적인 청바지보다는 세븐진˙아르마니˙락앤리퍼블릭˙DKNY등의 고가의 프리미엄진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성형을 입는다? 피부관리의 변화 

피부관리하는 남자들을 무시하던 시대는 지났다. 외모를 가꾸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족'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듯이 이제는 남자들도 가꿔야 하는 시대가 왔다. 샹그릴라 신드롬은 복부비만을 인덕으로 잔주름을 세월의 훈장으로 여기던 아저씨들을 변화시켰다. 안정기에 접어든 50대들을 위한 각종 상품들은 더 이상 '실버 상품'이 아닌 '골드 상품'으로 분류되고 있을 정도며 4050들은 여성들의 전용 공간이던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찾아 자신들의 외모를 가꾸는 것에 더 이상 어색하지 않는다. 성형외과에서는 눈밑 애교술과 주름 제거를 위한 보톡스를 주기적으로 시술하고, 피부과에서는 다양한 레이저 시술을 병행한 리프팅 관리와 늘어진 얼굴 피부를 위한 경락 마사지를 받는다.
사업가 김성민(46)씨는 "보톡스 시술과 피부 미백, 그리고 탄력을 위한 레이저 등 피부재생관리 프로그램에 투자한 금액은 200만원 정도"라며 "자신감을 갖게 됐다. 다른 사람들과의 비지니스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옥션- 쇼핑백과 아저씨들이 젊게 사는 법>

화장품은 지금 바이오기술(biotechnology)열풍!
바이오기술(biotechnology)를 기업화하려는 새로운 산업 분야를 바이오산업(bioindustry)이라고 하는데, 생물 자체 또는 그들이 가지는 고유의 기능을 높이거나 개량하여 자연에는 극히 미량으로 존재하는 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하거나 유용한 생물을 만들어내는 산업을 일컫는 용어이다.
최근 코스메틱 업계에서는 바이오기술(biotechnology)을 접목한 바이오화장품(biocosmetic)이 hot item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코스메마켓에서는 달팽이 점성을 이용한 '달팽이크림'이 뜨거운감자였는데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등껍질이 깨어졌을 때 스스로 힘으로 복구하는 달팽이의 자기치료 비밀이 달팽이의 점액에 있다는 최근 연구를 바탕으로 만든 달팽이의 점성을 이용한 재생크림이다. 이처럼 바이오 화장품은 끝없는 블루오션으로 보인다.

 

샹그릴라족을 위한 젊은 마케팅이 필요하다.
젊게 늙기를 추구하는 이들은 젊음을 상징하는 브랜드라면 구매할 용이가 있을 것이다. 젊음의 상징, 젊음의 심볼이 되어 4050세대의 마음을 빼앗아보자.
예를 들어 의류업계에서는 20대의 브랜드에서 4050세대를 위한 라인을 런칭하는 것이다.  아동복에서도 "젊은 엄마라면 ○○○을 선택합니다.", "센스있는 엄마는 ○○"과 같은 문구로 예쁘고 젊은 엄마이고 싶은 마음을 먼저 알아주는 것은 어떨까? 아이오페의 광고는 주부가 등장하여 또는 선생님이 등장하여 샹그릴라의 마음을 대변했고 이는 판매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나이는 흔히 마음의 나이와 신체의 나이가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잘 웃지만,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수록 잘 웃지 않는다. 실제로 아이 때는 하루에 300번 웃던 것을 어린이 되면 17번 밖에 웃지 않는다고 한다. 마음이 젊어지면 웃음도 자연히 늘어나고 마음이 젊어지면 몸도 젊어진다. 좋은 화장품을 바르고 보톡스로 주름을 없애 얼굴만 젊어지려 한다면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피터팬 증후군에 불과하다. 외모는 젊어보일지 몰라도 이는 철없는 어른일 뿐이다. 필자의 남자친구는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도 그렇게 되고싶다고 필자에게 말한적이 있다. 우리는 잘생기고 이쁜 얼굴을 보고 감탄할 수는 있지만 감동 하지는 않는다. 이왕에 샹그릴라 바람이 분 김에 이것이 마음의 아름다움까지 퍼져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