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수다쟁이 호모나랜스(이야기하는사람·Homo narrans)를 잡아라
디지털 시대에는 호모나랜스(이야기하는사람˙Homo narrans)가 있다.
UCC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가?
제품 구매 후 상품평을 작성해본 적이 있는가?
댓글을 달아본 적이 있는가?
필자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누리꾼 중에서는 위의 세가지 중 아무것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러므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이들은 디지털 호모나랜스(Homo Narrans· 이야기하는 사람)이며 디지털 시대인 지금 기업은 이들을 주목해야한다.
지금은 디지털 스토리텔링시대 !
"저 이번에 내려요" -레쓰비
위의 대사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저 두 광고는 hot한 광고였는데 불과 얼마전까지는 기업은 이와 같이 완전한 스토리를 제시해준 후 제품을 각인시키는 스토리텔링기법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퍼나르는 데 익숙한 네티즌을 사로잡으려면 기업 광고의 스토리텔링 기법이 바뀌어야 한다.
SKT는 네티즌의 패러디를 이끌기 위해 쉬운 멜로디에 긍정적인 가사를 붙여 '되고송'을 만들었고 네티즌들은 그것은 자신의 이야기 또는 내 친구의 이야기로 다시 재탄생시켰다.
<SKT 되고송 패러디-http://keywui.chosun.com/contents/102/42/view.keywui?mvSeqnum=16681>
디지털 시대인 디지털 공간 속의 소비자는 텍스트, 사진,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식으로 패러디 또는 변형시켜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기를 좋아한다. 기업은 소재만 던져주고 소비자는 자유롭게 이야기를 바꾸며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며 홍보까지 해준다.
호기심을 자극해 그들 스스로 퍼나르게 하라
사람은 말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욕구를 가지고 태어났다. 광고업계는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그들 스스로 퍼나르게 해야한다.
최근 국내에서 성공한 디지털 마케팅 사례는 삼성 냉장고 지펠의 샐러드송이다.
동영상출처-http://blog.naver.com/hwa_jin25?Redirect=Log&logNo=20054045211
이 동영상을 본 후, 윤은혜가 혹시 가수로 컴백하는 것은 아닌가하고 포털사이트를 검색해 보지 않았는가?
위 동영상은 동영상 제작경위를 안 밝혀 궁금증을 유발한 삼성 냉장고 지펠의 CM송 녹음장면으로 당시 포털사이트 검색1위를 등극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미지출처-http://blog.naver.com/hwa_jin25?Redirect=Log&logNo=20054045211
또한 롯데삼강의 빠삐코는 홍보노래에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의 영화음악을 합쳐서 빠삐놈이라는 이름으로 끊임없이 변형·재생산 되며 소비자의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이것이 놀이문화, 즐길문화로 발전하여 놈놈놈의 영화홍보는 물론 빠삐코의 매출 또한 40%증가하였다.
<왼쪽부터 되고송, 7살의 쇼, 해찬들>
이야기를 끝맺지 마라- SK의 되고송이 '되고송 군대편', '되고송 솔로편', '되고송 연인편' 으로 KTF의 SHOW광고의 '한살의 쇼'가 '스무살의 쇼', '서른살의 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 때문이다.
프로냄새를 지워라- 동영상이 홍보용인 걸 아는 순간 네티즌은 냉담해진다. 해찬들은 화질이나 편집 수준을 일부러 낮춰 일반인이 제작한 동영상처럼 만들었다. 만든 주체가 기업이라는 것을 최대한 숨겨라.
소비자의 이야기를 해라- 소비자가 좋아하는 위미디어(We media)를 적극 활용하여 소비자의 이야기를 잘 듣고 이를 활용해야 한다.
디지털 호모나랜스는 히트상품을 만든다
기업은 마케팅 전략에 있어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항상 주시하면서 소비자들이 브랜드와 끝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위 미디어(We meida)를 적극 이용해야 할 것이다.
아날로그 시대의 소비자가 기업들로부터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일방적인 정보만 받아들였다면 디지털시대의 소비자는 인터넷에서 글, 사진, 동영상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생산해내고 공유하는 ‘디지털 호모나랜스’로 거듭난만큼 기업은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하여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한다.
이러한 호모나랜스를 적극적으로 가장 잘 이용하는 것은 뷰티업계라고 할 수 있는데 뷰티업계는 다양한 체험단을 통해 신제품을 알리고 그들의 후기작성을 통해 구매전에 가질 수 있는 제품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킨다. 또한 파워블로거와 누리꾼들은 다양한 커뮤니티사이트를 통하여 디지털 입소문을 냄과 동시에 제품에 별명을 붙이고 안쓰는 화장품은 나눔을 해주며 돈독한 코스메동지를 만들면서 그곳에서 자신들만의 즐길거리를 만들어낸다.
필자도 코스메놀이터라는 카페에 가입하고 있는데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지는 않지만 그곳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는 신제품을 알 수 있을 뿐더러 다양한 후기를 볼 수 있어 눈도장을 찍곤 하며 궁금한 제품이 있을 때는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개인 블로거들이 올린 다양한 후기를 참고한다.
<코스메놀이터-http://cafe.daum.net/cosmetalk>
이렇듯 우리주변엔 호모나랜스의 영향력이 우리조차도 잘 몰랐지만 매우 광범위하다. 여자친구와의 100일에 맛집 검색을 할수 있는 것도 노트북 구매전 후기를 찾아 볼 수 있는 것도 소녀시대의 'Oh'뮤직비디오가 나왔을 때 그것을 퍼나른 것도 모두 호모나랜스가 한 일 들이다.
그렇다면 호모나랜스를 통한 마케팅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광고를 통해 놀거리를 주는것
2. 디지털 수다쟁이들이 실컷 떠들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는것
3. 블로그를 통해 그들 스스로 퍼나르게 하는 것
4. 위의 모든 것을 마케팅 에이전시에 맡기는 것
필자는 1~3번까지의 방법은 위의 내용으로 충분히 설명되었을거라고 보고 마케팅 에이전시에 대해서만 말하고자 한다.
말 그대로 마케팅 에이전시는 마케팅 대행업체이다. 고객인 광고주의 광고대행 뿐만 아니라 상품계획, 판매결정, 판매촉진, 판매경로, 판매원 활동 등의 마케팅 관련 업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케팅 지향적 광고대행사를 의미한다.
이미지-클레오 마케팅 그룹(입소문, 버즈, 바이럴, 블로그 마케팅 등의 대행업체)
영국의 맥주 회사 Coors Brewers는 에이전시 Beattie McGuinness Bungay와 함께 자사의 맥주 브랜드 carling을 홍보하기 위해 애플사의 아이폰과 연계하여 이른바 ipint라고 불리우는 무료 게임 어플리 케이션을 배포하였다.
필자는 ipint동영상을 마지막으로 이 글을 끝내려 한다.
<출처-http://blog.naver.com/stussy9505?Redirect=Log&logNo=60059669862&vid=0>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고객이 원하는 화젯거리로 상식밖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탄탄한 제품력에 진솔한 재미를 담았면 아직까지 실패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기업은 제시만 해줄 뿐 나머지는 호모나랜스들이 알아서 해주니 얼마나 편한 마케팅 전략이며, 실패률 또한 낮다니 이만한 것이 없다.
기업들이여, 지금 당장 누리꾼에게 놀거리를 던져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