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ing trend

WI-FI 마케팅, 고객 접점으로 활용하라

marihuana_ 2010. 1. 6. 21:46



하루 종일 밖에서 생활하는 제게 꼭 필요한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빠른 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자동차, 그리고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노트북, 그리고 스마트폰 입니다. 그 중에서 항상 몸에 붙어 있는 것은 노트북과 스마트폰(옴니아) 입니다. 언제나 많은 작업량 때문에, 어디서나 시간이 나면 노트북으로 작업을 해야 하고, 스케쥴링과 연락, 간단한 검색이 필요할 때면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항상 인터넷 접속이 필요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작업을 하는 장소는 '인터넷이 가능한 모든 곳' 이 됩니다. 그래서 생활반경에서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곳을 항상 확인 해 놓습니다. 그 중에서 주로 가게 되는 곳이 카페인데, 항상 들어가기 전에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이용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학교 근처에 새로 생긴 갤러리 카페가 있었는데, 분위기도 맘에 들고 사람도 많이 없어서 작업하기도 좋고, 커피도 맛있어서 아주 오랜시간 동안 '딱' 인 카페였습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무선 인터넷이 되지 않아서 잘 가지 않게 됐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에게 무선 인터넷을 가능하게 해주면 매일매일 오겠다고 부탁했는데, 친구로부터 사장님이 무선인터넷 된다고 오라고 하는 말을 듣게 됐습니다. 그 이후엔 자주 가게 됐는데, 요즘엔 어쩐지 못가고 있습니다. :)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무섭습니다. 아이폰이 국내 시장에 들어옴에 따라 기존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들도 자극을 받고 더욱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그 동안 국내에 들어오지 못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폐쇄적인 WIPI 정책이 있었습니다. 이 WIPI 정책이 폐지 됨에 따라 무선 인터넷 Wi-Fi 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 AP 가 잡히는 곳에서는 공짜로(물론, 개방된 AP가 있어야만)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안되는 곳에서는 3G 로 인터넷을 이용하면 하면 됩니다. :)


WI-FI 가 가능한 다양한 기기들



그리고 요즘엔 휴대폰 말고도 멀티미디어 기기들이 모두 WI-FI 를 지원합니다. PMP, MP3, 노트북, PSP, 닌텐도DS, 전자사전 등 나오는 기기마다 WI-FI 를 지원하지 않은게 없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전자기기에 대한 적응도도 빠르고 인터넷으로 정보 검색을 하며 신문을 읽고, 메일을 확인하며, 친구의 싸이월드를 방문하고, 커뮤니티 활동을 하며, 인터넷 쇼핑 등으로 하루에도 인터넷의 활용으로 엄청난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 AP 가 있다면, WI-PI 를 통해 그 AP 에 접속해 인터넷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WI-PI 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거나, 고객과의 또 다른 접점 채널로서 활용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양한 와이파이 마케팅

맥도널드의 와이파이 마케팅

맥도널드는 미국의 전 지점과 캐나다의 일부 지점에서 2010년 1월부터 무료로 와이파이를 제공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 밖에도 야후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의 하나고, 유동 인구가 많은 타임 스퀘어에서 무료로 와이파이를 제공합니다. 또, 구글도 스타벅스에서 스타벅스 이용 고객에게 무료로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 기업들이 와이파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항에서는 항공 스케쥴로 인해 공항내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타겟으로 이베이나 마이크로 소프트 등에서 공항에서는 물론 항공기 내에서 까지 와이파이를 제공 하고 있습니다.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zone 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카페나 공항, 음식점을 넘어서 호텔과 비행기내, 그리고 길거리까지 더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와이파이 마케팅을 활용해서 기업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기업이 취할 수 있는 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

사진출처 -
http://www.revu.co.kr/RevUReview/18CFDEE4-D67D-48F5-B661-8E935516EB1C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는 커피숍 - Seven Moneys Coffee

요즘같이 인터넷에 많이 의존하는 생활 속에서는 불쑥불쑥 인터넷이 필요한 상황이 올지 모릅니다. 특히, 저와 같은 경우는 작업을 하거나 회의를 하기위해 카페를 많이 찾는데, 그럴 때 기준이 무선 인터넷을 쉽고 안정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분위기와 커피맛도 중요하지만, 첫번째는 무선 인터넷의 제공 유무입니다. 그러다 보면 좋은 커피숍을 놔두고 별로 좋지 않는 커피숍을 갈 때도 종종 있습니다. 요즘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은 개인 노트북을 가지고와서 숙제나 회의를 하는 모습입니다.


2. 기업의 이미지나 상품을 소개 할 수 있는 고객 접점으로 활용

요즘엔 기업이 자신의 상품과 이미지를 소개하고 PR 할 수 있는 채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채널들을 이용하는 기업과 제품, 서비스의 범람으로 이미 포화되어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쉽지 않아졌습니다. 노출을 더 높이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훨씬 더 비용이 많이 들게 됐습니다. 그러나, 와이파이 마케팅은 아직 많은 기업들이 하고 있지는 않아, 블루오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후에는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공간에서 와이파이 마케팅을 할 것임으로 와이파이 마케팅이 지속적으로 차별화를 줄 수는 없겠지만, 당장은 효과를 볼 수 있고 먼저 선점 할 기회는 분명합니다.


How?

1) 접속 인증 페이지에서 PR



스타벅스에서 인터넷을 접속하면, 제공 페이지로 연결되게 됩니다. 그리고 간단한 인증을 거치기만 하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와이파이를 제공하면서 특정 홈페이지로 시작점을 할 수가 있는데(해당 AP 에 접속하면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설정한 페이지가 뜸), 이 페이지에 기업의 홈페이지나 스토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릴 수 있습니다.


2) AP NAME 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 활용

또 다른 방법으로는 사용자가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AP 를 검색하게 되는 데, 이 때 간단하게 마케팅을 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무선 인터넷을 제공할 때 AP NAME 을 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할 수 있는 네임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AP 를 2개 이상으로 한다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커피숍에서 제공한다고 하면
"Welcome~! Today Coffe is Americano!", "Americano is only 1500won" 이런 식이 있겠죠? 아쉽게도 한글은 되지 않는거 같습니다. 이 같은 방법은 간단하지만, 주인의 센스가 돋보일 수 있는 방법일거 같습니다.  위트나, 개그로서 AP NAME 을 활용할 수도 있겠죠? :)


SIXT 의 WI-FI 게릴라 마케팅


실제로 이 방법을 활용한 곳도 있습니다. SIXT 라는 렌트카 회사가 한 WI-FI 게릴라 마케팅입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SIXT 는 비록 게릴라 마케팅으로 WI-FI 를 이용했지만, 장기적으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 기업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와이파이는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서 기업에게 활용 될 수 있습니다. 아직은 그 방법이 많지는 않지만, 좀 더 연구해보면 훨씬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와이파이 마케팅은 큰 기업 뿐만 아니라, 아주 조그만한 카페나 음식점과 같은 곳에서도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마케팅 방법입니다. 단돈 몇만원으로 무선 공유기를 구입하고,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기만 하면 엄청나게 많은 고객은 아니지만, 아마도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고객을 단 몇명이라도 더 끌어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 더, 070 등 무선 인터넷 끼리는 통화료가 공짜인 무선 인터넷 전화가 확산됨에 따라서도,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WI-FI 마케팅은 훨씬 더 효력을 발휘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