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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마일리지-쌓아가는 쏠쏠함과 환경을 보호하는 두가지 기쁨!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2. 25. 19:58

요즘 날로 심각해져가는 환경오염 때문에 “친환경”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메가 트렌드가 되었다.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2006)'에서 볼 수 있듯이 인류의 변화된 소비 행태가 불러오는 여러 무시무시한 재앙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아마존과 북극이 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이제는 그렇게 만든 인간에게 온갖 질병과 재해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그리하여 만들어진 큰 움직임은 환경을 생각하면서 나아가자는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말씀!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친환경”, “에코”가 그냥도 아닌, 꼭 녹색으로 쓰여 있는 여러 제품들과 캠페인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한 가정에서 그리고 학교나 회사 내에서 그리고 세계적인 기업과 전 세계 모든 정부들에 이르기까지 그 움직임은 이미 큰 흐름이 되었다.


이처럼,

에코(Eco)란 단어가 이젠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적용되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이 단어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에코(Eco). 말 그대로 메아리라는 뜻이다. 산에서 “야호~~!”하고 내질렀을 때 그 소리가 다른 산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현상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고 있다. 즉, 우리가 내보낸 것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의미에서 에코란 말이 많이 쓰이는 것이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대중 매체를 통해 그리고 직접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을 통해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아주 잘 알고 있고, 또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정말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은 마치 시간처럼 기다려주질 않고 날이 가면 갈수록 극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이것은 분명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지구가 죽는 날엔 모든 인류도 죽을 것이라는 그러한 ‘불편한 진실’만을 단지 아는 것에만 그쳤기 때문인 것이다.


그리고 또한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회사가 친환경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는 것을 CSR차원에서 많이들 어필하고 있으나 정작 고객들은 얼마나 알아줄지 약간의 회의감이 드는 것도 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린 리본을 달고 ‘환경을 보호합시다’ 또는 ‘에너지를 절약합시다’ 라고 적힌 띠를 두르고 길거리 행진이나 마라톤에 참여한들 거기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얻어가는 것이 대체 무엇일까? 참여를 유도하는 데는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다가 길거리 행진과 마라톤으로 인한 평소 운동시켜주지 못했던 근육들의 아픔과 집에 돌아가서 샤워하며 쓸 엄청난 양의 물들만이 떠오른다.

그리고 기업이 환경을 위한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그렇다 한들 이를 사람들이 얼마나 알아주고, 자주 방문하겠으며 과연 환경보호를 하는 데 얼마나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여기에 더하자면, 사회적으로 이름 좀 날린 사람, 그 중에도 환경과는 전혀 상관도 없어왔던 celebrity를 내세워 마이크에 대고 환경을 지키자고 말하게 하는 식의 캠페인은 그 사람부터서 적어도 그런 에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조차 궁금해진다.


 

기업들이 열심히 Eco-friendly를 내세우는 것이 나쁘다고 비판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건 이왕 어필하는 김에 지구에 함께 사는 일원으로서 환경보호에 모든 소비자들이 함께 에코적 실천에 앞서자고 참여까지 유도하면 얼마나 좋겠냐하는 것이다!

환경을 지킴으로써 아니 지켜서 뭔가 바로바로 얻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는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 기업, 정부 모두에게

꿩 먹고 알 먹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고, 일석이조인

친환경 마일리지가 있다.


 

마일리지.. 

필자의 경우 비행기를 타본 경험이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제주도로 가기 위해 30여 분을 탄 것이 다 이나, ‘마일리지’하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비행기를 타면 탈수록 쌓여간다는 항공 마일리지뿐이다.


친환경 마일리지도 똑같은 개념인 샘!

친환경 마일리지

그린 마일리지라고도 하고, 친환경 상품을 구입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제도이다. 환경부가 인증하는 ‘환경마크’나 기술표준원의 ‘GR(Good Recycled)마크’가 붙은 친환경상품을 구매하면 제품 가격의 1∼5%를 그린 마일리지로 적립할 수 있어 소비자에겐 친환경 제품을 살 때 가격 부담이 줄어 구매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고, 기업도 더 많은 친환경 상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실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개정안이 발의된 정도이나 일본에선 이미 국민들의 친환경 제품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그린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1. 올해 부산시가 '그린시티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한 것도 한 맥락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그린시티 마일리지란?

친환경 상품을 구매하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녹색생활 등 시민들의 탄소 줄이기 운동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제도이다. 참고로 이 제도의 실질적 시행을 위해서 부산시는 마일리지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BC카드가 대행하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럼, 어떻게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을까?

가정에서 전기, 수도, 가스의 사용량을 절약하면 절감액의 일정 부분을,

저탄소로 생산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고,

그린시티 마일리지 제휴카드 및 제휴가맹점에서 카드를 이용하면,


즉, 이와 같은 친환경적인 소비 생활만으로도 쉽게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적립된 마일리지를 전기료, 수도료 등 공공요금 납부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그린시티 제휴가맹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참으로 부산시에도 좋고,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게도 좋고, 부산시의 모든 시민들에게도 좋지 아니한가. 물론 환경에게도!


 

2. 그리고 서울시에도 ‘에코 마일리지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에코 마일리지

에코마일리지란 가정과 기업, 학교 등에서 전기, 가스, 수도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에너지 절감을 통해 친환경(Eco)을 쌓은(Mileage) 시민과 단체에게 저탄소 활동에 재투자되는 인센티브까지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이 에코 마일리지 제도와 함께 에코맘(Eco-mom)들의 기자단 참여를 적극 지원

하고 있는데 그들은 바로 내 아이와 남편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가족이 살고 있는 동네 환경을 위해, 더 나아가 지구를 위해, 일상생활과 육아과정에서 환경보호를 집에서부터 실천해나가는 엄마들을 가리킨다.


여튼 이 대단한 엄마들을 위주로 서울시의 에코 마일리지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Now :)


 

3. 또 이런 녹색 바람이 은행에까지 부르고 있다는 사실!

- 은행권에서 만들어내는 친환경 금융상품들


 

쓰지 않는 전자기기의 플러그를 뽑아 놓고,

양치질을 할 때는 컵에 물을 받아 사용하고,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런 행동,

즉 환경을 보호하고자 실천하는 작은 행동들이 고스란히 쌓이고 쌓여서 에코의 개념처럼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니.. 이미 심각하게 오염된 지구를 살리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몰라도(수질오염 보호를 위해 샴푸를 조금 쓴다한들 바로 물이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니까), 친환경 생활로 쌓아가는 마일리지들과 포인트들은 바로바로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실생활에서 무척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정말, 아직도 지구를 사랑하고 있는 우리와 그리고 너무 아파 치료가 시급한 지구에게 윈윈 전략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