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넘 키즈를 잡아라!
저출산 시대,
아이를 하나만 낳아서 공들여 키우는 부모들이 늘면서 아동복 시장에도 수입명품 바람이 거세다. 올 들어 ‘골드 키즈’를 넘어서 ‘플래티넘 키즈’ 를 겨냥한 초고가 수입 명품 브랜드들의 한국 공략이 예사롭지 않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서슴지 않고 지갑을 여는 한국 부모들의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한국이 전 세계 명품 아동복의 주요 시장으로 떠올랐다.
What is 플래티넘키즈 ?
골드키즈(=외동 으로 태어난 왕자나 공주로 대접받는 세대를 일컫는다. 이들 때문에 '식스 포켓 원 마우스(six pockets one mouse)'라는 말이 등장했다. 부모와 조부모, 외조부모 등 여섯명이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연다는 뜻으로, 아이 한명을 키우는데 두세대가 매진하는 저출산 시대의 세태를 말한다)에서 넘어온 플래티넘은 ‘백금’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금(Gold)보다 더 가치 있고 고급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 보통 ‘최고’의 의미를 갖는 것에 플래티넘이란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떠오르는 플래티넘 키즈.
1. 저출산
중국의 소황제 라는 말과 비견할 정도로, 불과10년전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저출산문제가 심각하게 대두 되었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도 역시 저출산세대로 접어들게 되었는데, 이에따라 아이를 2명낳아 기르는 비용만큼 1명에게 고스란히 그 비용이 들어가니, 상대적으로 아이 입장에서는 보다 럭셔리하게 어린시절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핏줄이 단 한명이기 때문에 그만큼 애지중지 키우게 될 것이고, 식,주 같은 경우 아무래도 지갑을 쉽게 여는 환경이 되지 아니한가? 이러한 환경에 발맞추어 업체들은 이같은 상황을 노려 키즈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2. 소득의 증가 후 삶의 질 향상.
60,70년대를 지나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발전을 하며 소득이 증가하게 되었고 보다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자신을 꾸미거나 여가활동에 그전보다 시간과 돈을 투자 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배경으로 소득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저출산 시대와 겹쳐 아이를 보다 호화롭게 키우고 싶어하는 욕구가 생겨나게 되었다. 때문에 골드키즈를 넘어서 플래티넘 키즈의 세대가 오게 되었고, 각 업체들은 이 플래티넘 키즈를 잡으려 애쓰는 것이다.
3. 부모의 욕구
위 사진은 제니퍼 로페즈와 쌍둥이 자녀가 함께 찍어 화제가 되었던 광고, 바로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의 키즈 라인 광고 이다.
헐리웃 스타 부부들은 물론, 자녀가 있는 부부라면 아이들을 예쁘고 돋보이게 입히고 싶어하는 맘이 클 것이다. 게다가 자신이 좋아하고 즐겨입는 브랜드를 아이와 함께 입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플래티넘키즈를 잡아라!
1.어드벤처키즈카페.
특별한 날이니 만큼 제대로 챙겨주고 싶은데 마땅한 장소가 없는 아이의 생일날. 음식을 차리고 집에서 파티를 열어주자니 너무 번거롭고 간단하게 밥만 먹여 보내자니 아이가 아쉬워할까 걱정된다. 그렇다고 음식점을 이용해 파티를 하자니 식사 후에는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장소가 없다는 게 또 문제가 된다.최근 이런 엄마들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어린이 전용 어드벤처 키즈카페가 새로 생겼기 때문이다. 최고급 놀이기구와 더불어 다양한 놀이체험과 각종 공연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어드벤처 키즈카페는 생일잔치나 파티, 혹은 각종 이벤트가 필요한 날 식사와 아이들 놀이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주고 있어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으며, 이러한 어드벤처키즈카페가 최근 자녀의 생일을 앞둔엄마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식사와 놀이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고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장소에서 신나게 즐길 수 있는데다 엄마들도 주변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신경 쓸 일 없기 때문이다.어드벤처 키즈카페는 놀이와 교육이 한데 어우러진 베이비·키즈 전용 멀티플렉스 공간으로기존 실내놀이터와는 차별화된 놀이교육으로 아이들에게다양한 사회경험과 풍부한 놀이경험으로 창의력을 키워내 엄마들의 지갑을 열도록 만들고 있다.특히 아이가 뛰어놀 동안 엄마들이 차나 식사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공간은 물론이고 꽃꽂이나 천연 화장품만들기, 선물포장 등 엄마들을 위한 문화강좌코너까지 마련되어 있어 이미 키즈카페마니아 엄마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은 이러한 현상이 좋은 결과만 가져 오는 것은 아니다. 물론 아이들이 예전보다 개인의 욕구가 충족될 만한 기회는 충분히 늘어 났다는 장점은 있으나, 사회의 양극화를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고가격인 키즈 전용 업체를 이용하지 못하는 부모들에게는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라는 단점이 있다.
2. 아동복 업체.
약 150개의 명품 브랜드가 성업 중인 경기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6개의 아동복 브랜드가 있다. 이중 매년 매출 톱을 기록하는 것은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아동복 ‘버버리칠드런’이다. 당초 버버리 매장 2층 한쪽에 입점한 버버리칠드런은 지난해 8월부터 단독매장으로 분리돼 영업 중이다.
백화점 가격보다 저렴하긴 하지만 이곳 버버리칠드런에서 판매하는 옷은 대개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특유의 체크무늬가 돋보이는 정장 역시 수십만원에 달하지만 심심치 않게 팔리고 있다.
한발 앞서 아동복 시장을 파고든 버버리칠드런의 인기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도 입증된다. 돌잔치용 의상으로 한복이나 턱시도를 선호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버버리 정장을 찾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돌복 대여사이트를 통하면 5만∼10만원에 버버리 상하의는 물론 신발까지 빌릴 수 있다. 한번 입고 돌려주는 것이니 해당 상품이 진품인지 검증이 없는 게 허점이지만 ‘버버리 의상을 착용한 아이의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는 엄마의 욕구는 충족시키는 셈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명품 아동복 브랜드의 한국 진출을 재촉하고 있다. 올해 국내에 구찌 키즈를 론칭하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역시 성장성을 낙관하고 있다.
구찌 키즈는셔츠와 자켓부터 벨트, 선글라스 까지. 아동복임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러운 아이템들이다.구찌 칠드런 컬렉션은 어플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첫 발매를 기념해 발표한 '칠드런 컬렉션 플레이 그라운드' 어플은 구찌의 여러가지 아이템을 조합해 나만의 코디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어플이며, 옷갈아입히기, 그림 그리기 등 어린이가 좋아할 만한,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자신이 좋아하고 즐겨입는 브랜드를 함께 입어보고자 하는 욕구를 노린 아동복 시장인 것이다.
플래티넘 키즈, 키즈 매장의미래
‘골드 키즈’를 넘어서 ‘플래티넘 키즈’를 겨냥한 초고가 수입 명품 브랜드들의 한국 공략 현상은 아이를 많이 낳지 않고 한명만 낳아 공들여 키우는 우리나라 사회 현상에서 비롯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적은 자녀수, 경제력을 갖춘 골드맘, 인터넷 등을 통한 유행 전파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1. 아동매장의 진화.
시간이 갈수록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질 것이기 때문에 현재 키즈전용 매장, 키즈 레스토랑, 키즈 카페 뿐만아니라 플래티넘 키즈를 잡으려는 업체 말고도더욱 다양한 업종이 나타나고 진화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하이베베'라는 곳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비교해 고를 수 있고, 직원들의 전문적인 상담과 AS까지 받을 수 있는 게 강점인 아동 멀티매장이 등장 하였다.
또한 수입 명품매장의 고가격에 대한 결과로 저렴한 상설 아동 매장이 이랜드 월드에서 개장하였고, 정상가격에서 50%정도 까지 구매 할 수 있다.
2. 어린이 전용 용품
과거에서 부터 현재까지는 어린이 전용 음료나 건강약품 등이 인기지만 향후 현재 20-30대가 자신에게 투자하며 뷰티에 관심을 많이 가지듯, 에센스, e-book , 화장품 뷰티에 관련된 어린이 전용 뷰티끄 시장이 우리 어머니들의 지갑을 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 어린이 전용 에센스.
-어린이 전용 선크림
‘코리아나 세이프티 데일리 키즈 선크림’은 야외활동이 잦은 어린이들의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는 어린이 피부 전용 자외선 차단 제품이다.
피부에 자극이 없는 천연 무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여 레저 및 생활 자외선으로부터 연약한 아이들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고, 새싹추출물, 피토에센스 성분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로 가꾸어 준다.
선글라스는 어른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하지만, 강한 자외선으로부터의 눈을 보호하는 데에는 어린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어린이 눈은 성인보다 연약하여 자외선 투과 시 광각막염, 백내장 등의 치명적인 손상 우려가 있기에 여름철 아동용 선글라스는 필수다.
아이웨어 유통기업 룩옵틱스가 선보인 뽀로로, 헬로키티 아동용 선글라스는 나들이시,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유해한 자외선을 차단하여 준다.
3. 기능성을 더한 어린이용 제품.
야외 활동에서도, 물놀이에서도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편안한 신발이 필요하다. 거기에 기능성까지 갖춘다면 일석이조의 여름 신발로 손색없다.
패션 스포츠 브랜드 엘케이스포츠의 아동용 ‘아쿠아 음이온 슈즈’는 발등 부분에 원적외선 음이온을 내장하고 있어 음이온이 생체 에너지를 발산하여 혈액을 정화하고 체력증진과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있다.
또한, 피로회복 촉진에도 효과가 있어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피로감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쿠아 음이온 슈즈는 음이온이 발등과 접촉되는 구조로, 음이온에서 발산된 에너지를 몸 전체로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불과 몇 년전만해도 기업들은 주로 20대-30대를 노려 기업활동을 해왔지만 슬슬 우리 어린아이들에 대해 눈길과 관심을 줄 법도한 시대가 온 것 같다. 키즈 멀티 매장이나, 어린이 전용 기능성 용품 들은 아이들의 욕구와 부모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동시에 쏟아지는 해외 명품 아동업체에서 살아날수 있는 국내 아동업체의 기회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