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review
트렌드 코리아 2010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11. 19:01
'GOLDEN PIGS'(2007), 'MICKEY MOUSE'(2008), 'BIG CASH COW'(2009), 그리고 'TIGEROMICS'(2010)까지..
과연 2010년의 대한민국 소비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거시경제를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할지라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는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소비트렌드란 소비가치의 흐름을 집합적으로 파악한 것인데, 이 흐름은 대부분 연속성과 추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 코리아>시리즈는 트렌드의 이러한 속성을 전제로, 특정 시점 한국 시장의 소비가치적 흐름을 짚어봄으로써 향후 주목해야 할 가장 중요한 소비트렌드 키워드 10가지를 소개하는 책이다. 그 어느 때 못잖게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트렌드 코리아 2010'은 2010년 놓쳐서는 안 될 트렌드를 선정하여 첫 글자들만 모아 TIGEROMICS(타이거로믹스)로 요약하였다.
T : times for korean chic 코리안 시크
I : into our neighborhood 떴다, 우리 동네
G : good to be geeks 딴짓의 즐거움
E : end of taboos 금기의 종언
R : ready-made to order-made 당신의, 당신을 위한, 당신에 의한
O : omni - u solotion 전지전능 솔루션
M : manner matters 매너남녀
I : it`s aqua 물의 르네상스
C : challenge your age 나이야 가라
S : style republic 스타일에 물들다
I : into our neighborhood 떴다, 우리 동네
G : good to be geeks 딴짓의 즐거움
E : end of taboos 금기의 종언
R : ready-made to order-made 당신의, 당신을 위한, 당신에 의한
O : omni - u solotion 전지전능 솔루션
M : manner matters 매너남녀
I : it`s aqua 물의 르네상스
C : challenge your age 나이야 가라
S : style republic 스타일에 물들다
Times for korean chic 코리안 시크
한국적인 것이 시크하다. 대한민국의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수준이 높아지고 세계화 되면서, 한편에서는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것에 대한 내국인의 자부심이 높아지고, 다른 한편에서는 외국인의 한국 즐기기가 각광을 받을것이다. 제3세대 한류가 시작되면서, 한국이라는 브랜드가 블루오션을 열기 시작한다.
Into our neighborhood 떴다, 우리 동네
내가 살고 있는 거주지로서의 동네와 지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 도시는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주거문화에서는 생활가치가 중심요인으로 부상한다. 지역사회, 지역주민과 활발히 공조하는 기업과 자치단체들만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Good to be geeks 딴짓의 즐거움
본업 이외에 제2, 제3의 딴짓에 몰입하는 괴짜들이 온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자부심과 열정으로 실행해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생뚱맞고 별난 것이어도 좋다. 돈이 벌리면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딴짓에는 일과 놀이의 경계가 분명치 않다. 딴짓이 늘어갈수록 한 개인 안에서 여러 개의 정체성이 성숙해갈 것이다.
End of taboos 금기의 종언
금기의 벽이 허물어진다. 과거에는 입 밖에 꺼내려 하지 않던 약점도 스스로 공개하고, 각 영역간의 크로스 오버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가장 금기시되는 영역이었던 성의 표현도 이제는 한계를 모르고 노골적으로 변해간다. 솔직하고 융화적인 경영을 통해 이처럼 금기가 무너지는 시대에 대응하는 작업이 절실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ady-made to order-made 당신의, 당신을 위한, 당신에 의한
소비자가 주도하는 제품생산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수동적인 단순 구매자를 넘어서 자신의 목소리를 제품생산과 마케팅 과정 전반에 강력하게 반영시킨다. 소비자의 직접적인 요구를 반영한 대량맞춤 생산 방식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요소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자신만의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가 각광받을 것이다. 나아가 자신만의 소비물을 창작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열망이 커지면서, 스스로 자신의 물건과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슈머, DIY족 등으로 진화할 것이다.
책의 구성은 3부로 되어있다. 1부에서는 2009년을 돌아보고 있으며,
2부에서는 2010년 소비트렌드 전망, 마지막 3부에서는 트렌드 예측방법론을 제시한다. 2009년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불투명해 보였다. 하지만 2010년 들어 빠르게 경제 회복을 이루어내면서 극복하였으며, 신종플루와 같은
불안이 지배했던 사회는 제법 안정기에 들어섰지만 위협에 경계하는 분위기는 아직 연연하다. TIGEROMICS로 요약하여 핵심만
제시했지만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와 여러 시각에서의 분석으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특히 많은 트렌드서적에서는 핵심
키워드와 그 내용을 주로 기술하지만 이 책은 3부에 추가된 트렌드 예측방법론에서 기본적인 통찰력도 배울 수 있다. 2011년이
되면 어떠한 트렌드들이 등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