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review

<지식의 대융합>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10. 23:34

지식의 대융합

이인식

고즈윈 2008.10.25

 지식의 대융합.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핵융합은 들어봤어도 지식의 대융합은 처음 들어본다. 과연 이 책은 어떤 책일까?

 

 

 

 

 

 

망망대해에 한 점의 조각배를 타고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비바람이 몰아치는 망망대해에서 한 점 조각배를 타고 물고기 떼의 뒤를 쫒는 늙은 어부의 막막한 심경을 헤어려 보곤 했다. 식견과 지혜가 무자란 사람이 거대한 지식의 바다에서 융합이라는 이름의 황금 물고기를 건져 올려 보겠다고 무모한 모험에 나선 것은 아닌가 싶어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답답하기도 했다.

                                                                                                                                      저자' -이인식-

 

학문분야 전반에 걸쳐 융합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서로다른 학문의 영역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연구주제에 도전하는 융합 학문은 첨단지식 창조의 원동력이 되고있다. 21세기에 들어서 왜 학문 융합현상이 어떤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잡게 된것일까? 이유는 상상력과 창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름길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 책이 다루는 학문은 두가지다. 

 

과학기술 그리고 인문학

 과학기술은 무엇이며 인문학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 두개의 학문이 어떻게 만나고 섞여서  어떠한 연구분야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 살펴보는 지식 융합의 개론서이다. 융합학문 마다 핵심내용을 요약하고, 관련된 참고문헌을 나열하여 지식의 길라잡이 기능을 부여했다.

 

 

 

1부 : 마음의 연구와 지식융합

 

 

인지과학과 지식 융합의이모저모가 소개되어있다. 인공지능을 놓고 여러분야의 이론가들이 벌이는 논쟁,
인지과학과 관련된 융합 학문에 대한 내용이다.

2부:뇌과학과 신생학문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새롭게 출현한 학문을 집대성한 내용이다. 지나 2008년 4월 서울에서 열린 '월드 사이언스 포럼'에서
'뇌연구. 학문의 벽을 허문다' 라는 제목의 특별강연한 내용을 녹취하여 보완한 글이다.

3부: 진화론과 지식융합

 진화론이 사람 마음의 연구에 적용되면서 주목을 받게 된 용합학문의 세계로 안내한다. 과학과 종교에 대한 관계도
살펴보고있다.

 4부: 비선형 세계와 신생학문

 앞서 1부(인지과학), 2부(뇌과학), 3부(진화심리학)가  마음의 연구에 대한 지식융합이라면 4부는 자연현상에 관한
내용이다. 4부의 복잡성 과학과 융합 학문에 이어 인공생명이 비중있게 다루어 졌으며 창발지능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다.

5부: 21세기의 기술융합

 끝으로 5부에서는 기술 융합의 여러측면을 부루 살펴보면서 환경에너지를 짚어보고, 특히 바이오닉스에는 사이보그 사회와포스트휴먼 시대가 그려져있다.

 

 

 

 

 우리들의 지식은 지금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 이책은 그런 부분의 길라잡이 역활을 제대로 보여준다. 하나의 지식의 지도라고 해야할까. 우리의 학문과 과학기술의 수준은 지금 어디에 있으며 그리고 그런 지식들의 융합을 통해서 어떤 새로운 학문과 기술이 탄생하는지 잘보여주고있다.

 

 

 

여러가지 트랜드의 근본과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

 

 

인간의 근본에 대한 학문 그리고 그 근본 안에서 일궈낸 과학이라는 기술.  그리고 이 둘이 결합해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인간이 생활에 있어서 보다 편리함을 추구하려 할 때 인간은 그 편리함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 발명을 한다. 발명을 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이 생겨나고 그 기술은 보편화 되며 하나의 큰 트랜드가 된다. 핸드폰이나 자동차도 그래서 나온 발명품이 아니든가. 그리고 그 기술과 개념이 융합되어 또 다른 새로운 기술을 탄생시킨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들중 바로 바이오닉스 파트의 사이보그의 사회, 그리고 포스트휴먼 시대가 그 예일것이다. 이렇듯 이 책은 과거 우리가 인간의 근본에 대한 어떠한 연구를 했는지 그리고 그 인간 심리에서 생성되는 발명품과 기술. 그리고 그 기술이미래에는 어떤 시대를 창출할 것인지에 대해 그려내고 있다. 어쩌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미래사회의 키워드를 발견 할 수 있을지 모른다.

 

 

 

누구에게나 권장한다!

 

확실히 이 책은 쉽지 않은 책이다. 읽으면서 막막한 부분도 많았고 흥미로운 점도 많았지만, 확실히 이 책은 "도움이 된다"

라고 느꼈다. 보통 우리가 알고있는 지식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된것, 그리고 지식들이 서로 융합되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새롭게 일께워주는 책이였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고있는 기술들, 하지만 그런 기술마저 지식의 융합을 통해 생성되었다는 사실을 알게해주고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였다. 누구에게나 권장한다. 이 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한층 더 키워 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