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때의 수학여행 누구나 기억하는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학여행은 학교의 강압적인 공부압박에 작은 탈출구였고, 약간의 반항? 이 허용되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친구들과 만나면 그 때의 추억을 꺼내어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2박~4박을 하면서 정말 많은 곳을 여행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선생님들의 호루라기 소리는 엄청난 스트레스였습니다. 구경하고, 사진좀 찍고, 뭐좀 하려고 하면 삑!!하는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집합 명령이 떨어졌고, 계획 된 스케쥴에 맞추어 이동하기 위해 항상 시간이 촉박하였습니다. 여행가서까지 우리의 자유는 제약을 받았습니다.
2009년 여행업계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의 경기침체로 수요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다양하고 저렴한 패키지 관광상품을 많이 선보이지만 그 불황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가까운 나라 중국, 일본, 홍콩 등은 국내 럭셔리 관광상품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을 많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 여행 트렌드의 변화 >
1. 럭셔리 관광 상품에서 자유로운 여행 상품으로
2. 저렴한 국내 여행으로 몰리는 현상
3. 만들어가고 체험하는 여행
4. 자기 치유적인 여행
1. 럭셔리 관광 상품에서 자유로운 여행 상품으로
2. 저렴한 국내 여행으로 몰리는 현상
3. 만들어가고 체험하는 여행
4. 자기 치유적인 여행
1. 기존 관광 상품들은 옵션을 더하면서 가격이 올라갔다면, 이제는 그런 것들을 다 빼고, 여행 본연의 것들만 넣어 가격을 최대한 낮춘 상품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미 빡빡한 스케쥴에 맞추어 놓은 럭셔리 관광상품 보다는 자유롭게 즐기는 자유여행이 여행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2. 실속여행족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내여행 쪽으로 많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제주 여행 같은 경우는 굉장한 호황을 이뤄서 항공권을 구하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제주올레는 여행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패밀리가 떳다', '1박2일'과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매주 맹위를 떨치면서 짧게 움직이는 국내여행에 선호가 늘었습니다.
3. 과거 중국 관광 상품을 보면 만리장성, 자금성 등 관광명소를 둘러보고나 사진촬영 등을 반복했는데 이제는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으로 바뀌었습니다. 힘들고 불편해도 꼭 등산을 해야한다거나 기타 비용을 아껴서 전통음식을 먹어본다거나 이러한 체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4. 목적과 장소를 확실히 정해서 떠나는 여행 보다는 일단 떠나고 봅니다. 바쁜 일상에서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고 스트레스와 압박속에서 일시적인 탈출구를 통하여 심리적 치료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참고 - 암 환자에 위안되는 여행지 6곳
경남 하동군 악양
전남 신안군 증도
전남 장흥군 유치와 장평
전남 담양군 창평
전남 완도군 청산도
충남 예산군 대흥과 응봉
경남 하동군 악양
전남 신안군 증도
전남 장흥군 유치와 장평
전남 담양군 창평
전남 완도군 청산도
충남 예산군 대흥과 응봉
지역 마케팅 경쟁 가속화
'자유로운, 국내, 체험, 치유여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트렌드가 계속 된다면 여행사들의 마케팅은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국내여행을 여행사를 통해서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관광 아이템들은 있지만 상품화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행사들간의 경쟁보다는 점차 국내 여행족을 잡기 위한 지역-지역간의 경쟁구도가 가속화 될 것입니다. 지역의 대표문화, 축제, 타 지역과 차별화 되는 컨셉으로 점차 브랜드화 될 것이고 이미 진행중입니다.
현재 '슬로우라이프', '슬로우시티'라는 개념이 화두에 올라있습니다. 너무 각박하고 스피드한 세상에서 남보다 여유를 찾고, 보다 친환경적이며 건강한 삶을 위한 개념인데 많은 도시들이 이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담양, 신안, 완도, 장흥, 대흥)
한국슬로시티 본부는 앞으로 전국의 9도에 하나씩 '슬로우시티'를 선정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취지로 여행 상품을 끊임 없이 어설프게 개발하여 투자하기 보다 진정 여행족이 원하는 편안함과 특별함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 묻어있는것, 관광 명소 브랜드로 가는 길이 아닐까요? 트렌드에 발맞추어 따라가기식의 개발이 아닌 여행의 목적 나아가서 여행객의 목적에 맞는 진정한 관광 브랜드 명소가 탄생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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